금강 스님 선명상 프로그램·정관 스님 사찰음식 선보여
천연기념물 486호 고불매, 백암산에 홍매화 향기 가득
천연기념물 제486호 백양사 고불매의 향기로운 봄맞이 축제가 일주일 연기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암산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개화 지연으로 3월 22~23일 예정이었던 '2025 백양사 고불매 선·매·향(禪·梅·香)' 축제를 3월 29~30일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양사 고불매는 약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매화로, 매년 봄 화려한 담홍색 꽃과 짙은 향기로 백암산을 가득 메우는 백양사의 대표 자연유산이다. 이번 축제는 BTN 붓다회 주관, 장성군청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매·향' 축제는 백양사의 상징인 고불매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선(禪) 명상을 결합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조계종 선명상위원회 위원장 금강 스님의 선 명상 수행 프로그램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 '셰프의 식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준비한 사찰음식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백양사 탐방 스탬프 투어, 백양사 설립설화와 연계한 양 체험, 전통차 시음, 다양한 영상과 사진 전시회, 셀카 공모전, 힐링 음악 선명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은 "고불매는 오랜 세월을 견뎌내며 백양사의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자연 속에서 힐링과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는 백양사와 고불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장성군의 지역문화와 자연유산을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계종이 추진하는 선명상 프로그램과 연계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찾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참가를 희망하는 방문객들은 BTN 투어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상세 일정은 백양사 공식 홈페이지 및 관련 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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