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스님이 되었을까
인해･명오 지음
민족사
17,500원
새로운 스님을 만나게 되면 저 스님은 “어떤 인연으로 출가하셨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떠오른다. 대놓고 묻기가 민망스러우니 궁금증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기 마련이다.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 스님은 마신 정법사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당시 정법사 주지 요산 지안 스님과의 인연으로 출가했다. 동학사 승가대학장 명오 스님은 14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장래 희망이 스님이었다. 먼저 발심해 스님의 길을 간 두 언니가 삶의 나침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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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질하는 인해 스님 |
책은 출가의 의미와 과정, 그리고 수행자의 삶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가자의 진솔한 고민과 성장, 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수행 속에서 발견한 행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스님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은 ‘출가’라는 특별한 선택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인해 스님은 “단순히 머리를 깎고 사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선택의 과정이며, 나아가 모든 중생을 위한 깨달음의 길을 여는 위대한 첫걸음이다”라는 말로 출가의 의미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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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보는 명오스님 (윗줄 오른쪽) |
명오 스님은 출가 생활과 관련 “수행법은 다양하고, 내가 선택해서 잘하든 못하든 묵묵히 가면 된다. 싫으면 싫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불법(佛法)에서는 모두 다 공부 아닌 것이 없다. 손해가 미덕이고, 가난이 공부의 살림살이가 되는 것이 출가 수행자의 삶”이라고 말한다.
책 곳곳에 펼쳐진 두 스님의 솔직한 고백은 출가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해소하고,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수행자의 삶을 통해 발견한 자유와 행복, 그리고 세상에 대한 헌신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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