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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
소중한 문화유산 소실, 종교계 안타까움 표명
평상심 회복 위한 신속한 지원 정성 정진 강조
대한불교진각종(통리원장 능원 정사)이 전국을 휩쓴 대형 산불과 관련해 희생자들의 왕생성불을 서원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진각종은 3월 28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유례를 찾기 힘든 산불로 화마의 두려움과 공포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며 "천년고찰이 피해를 입고, 성보가 훼손되는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되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대형 산불로 인해 귀중한 삶의 터전과 생활전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면서 "대피를 못해서, 진압 과정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각종 사고로 가족이나 동료를 잃고 슬픔과 고통 속에서 힘들어 하는 분도 많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진각종은 "이번 산불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왕생성불을 서원하면서 유가족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촌각을 다투며 최선을 다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과 공무원은 물론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분들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국민 누구나 자성을 살피면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며 "환경을 보호하며 기후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각종은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에 "지금 바로 정쟁을 멈추고 비상한 각오로 모든 행정력과 힘을 모으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 상황을 종식시키는데 집중해 달라"며 "차별 없는 재난 대책을 마련하여 더 이상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긴급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모아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위해 서원하겠다"며 "생활 터전을 비롯한 문화유산 등에 대한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모든 국민이 평상심을 회복하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정성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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