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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삼원통합 고불식 |
30년 체제 새 역사 쓴다
화합·상생 통해 불교중흥 염원
대한불교조계종은 4월 1일 오전 9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교역직·일반직 종 무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삼원 통합 고불식'을 거행했다. 이번 고불식은 1994년 종단개혁 이후 30년간 유지되어온 총무원·교육원·포교원 3원 체제가 총무원 단일체제로 통합됨에 따라 불교중흥 실현 의지를 부처님께 공식적으로 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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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전 헌향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조계종은 2023년 6월 종단 개혁 30주년을 맞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조직개편을 발표한 후 1년 10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했다. 그간 2024년 3월 종헌 개정을 시작으로 9월 총무원법 전부 개정, 11월 교육법·포교법 전부 개정, 12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직제 규정 전부 개정 등 일련의 법 개정 과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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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불문을 봉독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종단 변화와 불교 발전의 원력으로 종도들과 불자들에게 봉사하며 불법홍포에 공심으로 하나되어 보살행을 실천하고 사회에 회향하여 불국토를 이루고자 합니다"라며 "화합과 상생이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져 광명정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 두루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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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전 삼원 통합을 고하는 조계종 종무원들 |
이번 삼원 통합은 1994년 종단개혁 당시 민주화와 권력분산을 위해 도입된 3원 체제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재편한 것으로, 행정 효율성 제고와 종단 역량 결집을 통한 불교중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종단 관계자는 "조직 통합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이 간소화되고 교육과 포교 사업도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고 청년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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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불식에 동참한 조계종 총무원 사부대중 |
고불식은 헌향,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에 이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고불문 낭독과 종무원들의 108배,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대웅전 앞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통합된 조직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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