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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 |
하루 5분 명상 캠페인 본격 시작
10월까지 전국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1일 서울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2025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등 종단 지도자들과 캉세르 린포체(네팔) 등 해외 명상가들,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불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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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대회사에서 "최근 발생한 영남 지역 산불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미얀마 지진 피해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비행을 실천해야 한다"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선명상은 부처님 당시의 지관수행을 바탕으로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을 아우르며,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킨 수행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작년 광화문에서의 첫 대회에 이어 올해는 '하루 5분 선명상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수행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의 갈등은 '좋다, 싫다'는 분별심에서 비롯되는데, 선명상은 인드라망 가르침처럼 서로 돕고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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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선명상대회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선명상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면서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현대사회의 병고와 삶의 번뇌를 벗고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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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티베트 불교 제8대 캉세르 린포체 |
티베트 불교 제8대 캉세르 린포체는 "마음을 변화시키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명상은 삶을 더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대에는 더 나은 사람, 더 자비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자비로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려면 명상을 해야 하고, 우리 모두는 명상을 통해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자비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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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간화선에 기반한 선명상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법이니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긍정의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평화와 계층화합을 아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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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국회 정각회 회장 이헌승 의원 |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은 "현대의 삶의 균형을 도모하는 선명상이 건강한 사회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국제선명상대회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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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
오세훈 서울시장도 "온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때에 이번 국제선명상대회와 부처님오신날 행사, 10월까지 이어지는 선명상 행사를 마련해 주신 불교계에 감사드린다"며 "선명상을 통해 마음의 행복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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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의 전통을 고스란이 담은 개막식 무대 |
개막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봉은사 선명상연구소장 일감 스님의 사회로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이 이끄는 '선명상 음악회'가 펼쳐졌다. 음악회 대미에는 '평화의 꽃, 마음의 빛'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아트 시연이 진행돼 행사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번 국제선명상대회는 4월 6일까지 봉은사에서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각지 사찰에서 지역축제 형태로 이어진다. 10월에는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선명상과 교육'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와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봉은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깨달음을 위한 선명상 △몸을 위한 선명상 △삶을 위한 선명상 △치유를 위한 선명상 △집중을 위한 선명상 △소통을 위한 선명상 △휴식을 위한 선명상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 157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불 스님, 월암 스님, 금강 스님의 법문과 캉세르 린포체의 명상 강의, 개그맨 뉴진스님의 '이 또한 지나가리' 강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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