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응모작 접수…10월 그라운드서울서 전시
대상 4천만원 등 총 1억3천만원 시상
대한불교조계종은 4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 위촉식을 갖고 운영규정에 따라 불교미술 관련 전문가 5인을 위촉했다.
불교미술대전 대회장인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주관한 이날 위촉식에는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 김연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등 위촉직 운영위원 4명이 참석했다. 김신일 서울여대 현대미술전공 교수는 불참했다. 당연직 운영위원으로는 위원장인 혜공 스님(문화부장)을 비롯해 성화 스님(총무부장), 법오 스님(기획실장), 서봉 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정운 스님(중앙종회 문화분과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위촉식과 함께 열린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제33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공모전 요강을 확정했다. 올해 불교미술대전은 '회화', '조각', '공예', '디지털아트'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회화 부문은 사경(변상도 포함), 판화, 캘리그라피(서화), 어반스케치 등을 포함하며, 조각 부문은 실내전시가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공예 부문은 전통 및 전승기법을 이용해 형태를 복원하거나 창의적으로 제작한 작품을, 디지털아트 부문은 그래픽 이미지, 일러스트, CG영상 및 미디어 설치 작품 등 현대 대중 매체를 이용한 신규 미술 창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단, 공모전에서는 사진 또는 개인 창작이 아닌 AI 이미지 툴로 생성한 창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운영위원장 혜공 스님은 "불교미술대전은 1970년부터 시작해 5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통 불교미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우수 작품이 많이 출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품 희망자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1인당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응모원서, 출품자 경력서, 작품설명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방문 접수해야 한다. 단, 디지털아트 부문은 이메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시상식은 10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그라운드 서울'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4,0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국가유산청장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상 4명에게는 600만 원, 장려상 8명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수상작은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그라운드 서울 1~2층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미술대전은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진작가 발굴과 더불어 기성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위촉된 운영위원들의 임기는 2025년 3월 19일부터 2027년 3월 18일까지 2년간이다.
김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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