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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선명상대회의 일환으로 주한외교관 초청 선명상,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총무원장 진우 스님 "선명상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방법론"
이스라엘·리투아니아 등 대사들 한국불교 수행법에 높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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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상 실참을 지도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이 4월 3일 서울 봉은사에서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17개국 주한 외교관 24명을 초청해 한국불교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선명상 체험과 사찰음식 오찬으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국제선명상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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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상을 체험하는 주한 외교관들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환영사에서 "선명상은 기존의 명상 프로그램에 한국적인 고유의 명상을 더한 것으로, 마음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푸는 최고의 명상"이라며 "내 마음이 평안할 때 지혜가 나오고 현실의 어려움을 능히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너, 우리 모두가 평안할 때 세계가 평화롭다"며 외교관들에게 각자에 맞는 선명상 실천을 권했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아동청소년학과장 혜주 스님의 지도로 진행된 선명상 체험에서 참석자들은 편안한 자세로 종소리를 들으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혜주 스님은 "평안함, 안정감, 행복감은 당신이 느끼고 당신이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는 명상법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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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음식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
선명상 체험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스라엘 라파엘 하르파즈 대사는 "명상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고, 리투아니아 리카르다스 슬리파비시우스 대사는 조계종의 규모와 스님이 되는 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종은 약 5천 개 사찰과 1만5천 명의 스님이 있으며, 수행의 최고 지침은 간화선"이라고 답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의 불교 수행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깨달음은 모든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양자역학 관점에서도 불교의 윤회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나라가 빨리 평화를 찾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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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체험행사에 동참한 스님들과 주한 외교관들 |
이번 행사는 조계종이 추진 중인 한국불교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불교의 독특한 수행법인 선명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은 "세계 각국 외교관들에게 한국불교의 정신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선명상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찰음식 오찬 후 일부 대사들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로 이동해 한국불교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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