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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조계종 대종사, 명사 법계품수식이 봉행됐다. |
영축총림 통도사서 64명 대종사·명사 법계 품수
승려복지기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 경일 대종사)는 10일 오전 경남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 대종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9(2025)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품서식에서는 종열 스님, 삼보 스님, 보각 스님 등 48명이 대종사 법계를, 명주 스님, 일수 스님, 재근 스님 등 16명이 명사 법계를 받았다. 종정 성파 대종사는 보각 스님과 상덕 스님에게 법계증을, 지현 스님과 정엽 스님에게 대가사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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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어를 내리는 종정 성파 대종사 |
종정 성파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예부터 시행되어 온 법계는 출가 수행자의 수행력과 권위의 상징이며 종단 위계의 기본"이라며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는 일평생의 수행정진과 교화덕행의 결정체이므로 모든 종도들이 귀의하고 찬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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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축사에서 "온 산하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고, 청정 법계의 향훈이 그윽한 오늘, 일념의 정진으로 조계 종풍을 빛내신 대종장들께서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 법계를 품수하셨다"며 "저희 종단 소임자들 또한 더욱 발심하여 화합하는 종단, 혁신하는 종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수불 대종사는 발원문을 통해 "삼계의 대도사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이시여, 항상 자비광명을 법계에 두루 비치시어,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시나이다. 이 자리에 함께한 대중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이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다함께 발원하오니, 제불제조께서는 증명하여 주옵소서"라며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님 법이 세상을 덮고, 종단은 나날이 꽃이 피어, 법의 수레바퀴 쉼 없이 굴러, 온 법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게 하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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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계를 품수 받은 대종사, 명사들이 승려복지기금을 전달했다. |
품서식 이후에는 법계를 품수한 종열 대종사, 삼보 대종사, 보각 대종사, 영담 대종사, 지현 대종사, 원행 대종사, 수불 대종사와 명사 스님들이 종단 승려복지 발전과 종단 직영 승려전문 아미타 요양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승려복지 기금'을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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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법계를 품수받은 대종사, 명사들이 금강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품서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법계위원장 고불문 낭독, 헌화, 종정 등단, 법계증 및 가사수여, 가사정대, 불자봉정, 청법게, 입정, 법어, 축사, 기금전달,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계 품서식이 끝난 후에는 통도사 금강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됐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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