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셰 체왕 자비산림 대법회(3)
우리는 이틀에 걸쳐 이미 법을 논했다. 이미 들은 법의 내용을 잊지 않고 반복해서 복습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법을 듣고 반복해서 복습해 알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고, 들었던 것을 잊어버리면 아무 이익도 없고 무의미하게 될 것이다.
첫날 들은 내용은 법을 실천해야 하는 까닭과 수행의 이익, 수행하지 않았을 때의 손실은 무엇인가, 법을 수행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윤회 전생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말했다.
둘째날에는 법을 수행하는데 있어 스승 필요하다, 스승을 어떻게 의지하는지를 배웠다. 먼저 스승으로 삼을 만한지를 스스로 조사하고 알아본 다음에 스승에게 의지하라는 것이다. 한번 의지한 후에는 잘 모셔야 한다. 그리고 스승의 자격과 마찬가지로 제자의 올바른 자격은 무엇인지를 말했다. 즉 법을 설하는 자인 스승의 자세, 또한 듣는 자인 불자의 자세에 대해 말했다.
이것을 잊지 마시고 항상 반복 복습해서 마음에 잘 새겨야 올바른 자세를 갖춘 것이다.
그 다음에 우리는 근본게송 첫 번째 내용에서 로종 가르침은 감로법의 핵심이며, 셀링빠로 부터 이어져 내려왔다는 전승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이 가르침이 셀링빠에게 이어진 역사는 석가모니부처님, 미륵보살, 부착, 세친에게 이어져 인도에서 쎌링빠 아띠샤로 전승되고, 아띠사의 수제자인 티벳출신 돔뙨빠에 의해 티벳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전승으로 인해 티벳 스승의 가르침은 오랜 법맥을 이어온 가르침임을 증명하고 있다.
로종수행의 수승함
두 번쩨 게송의 첫문장은 금강석, 태양, 약나무 처럼 이 가르침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근본게송에 근거 가르치는 의미를 설하도록 하겠다.
근본게송 제2송은 가르침의 수승한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강석, 태양, 약나무와 같다는 것이다. 먼저 금강석을 가지면 모든 빈곤함과 가난이 없어지게 되고 삶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로종 가르침 수행에 의지해서 수행하면 불편한 점들이 없어지고, 부정적 조건을 없앨 수 있다. 수행 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에 가장 귀하고 가장 우위에 있는 위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로종 수행자는 근기 낮은 성문 연각들을 제압하는 위엄을 갖추게 된다.
두 번째 비유인 태양은 어둠 밝혀준다. 태양처럼 수행하면 알지 못하는 무지가 밝아지고 없어지므로 인무아인 번뇌장과 법무아인 소지장을 모두 없dorp 된다. 그래서 태양과 같다고 하는 것이다.
다음은 약나무와 같다는 비유이다. 과거 공덕이 수승한 시대에는 약나무가 있었다. 신령한 약나무는 누가 먹더라도 일체의 병이 없어지는 만병통치의 능력이 있었다. 이처럼 가르침에 따라 잘 수행하면 마음속의 고통 괴로움을 모두 다스릴 수 있다. 이 게송은 이러한 비유처럼 수행함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게송의 두 번째 문단은 그렇게 이해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송 가르침은 다섯가지 어려움을 보리의 길로 바꾸어 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중생의 어려움, 시기의 어려움, 수명의 어려움, 번뇌의 어려움, 악견의 어려움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러한 시기이다. 부처님도 이런 시기에 오셨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지 2500년이 흐른 지금은 악한시대이다. 악한시대는 선한시대와 다르다. 어려움이 없고 병이 없는 좋은 시대가 지나서 질명과 전쟁이 일어나는 좋지 못한 시대이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이것이 중생의 어려움이다.
번뇌의 어려움은 탐욕과 질투로 다툼이 생겨 고통스러운 것이다. 수명의 어려움은 단명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수명이 길었지만 마침내 100세에 이를 정도롤 짧아져 죽음의 고통을 겪는 것이 수명의 어려움이다. 다음은 견해의 어려움이다. 인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윤회전생이 없다고 하고, 삼보도 없다고 여기는 잘못된 견해가 강해진 상태를 잘못된 견해의 어려움이라 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시대이다.
예비 수행을 익혀라
로종수행을 할수 있으면 수행을 잘 이루게 된다. 하지만 할수 없다면 수행을 하다라도 어려움에 맞닥드리게 된다.
서문에서는 가르침의 법맥를 밝히고, 로종수행의 수승한 점을 설명했다.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앞서 먼저 해야할 것이 있는데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보리심 수행전 예비수행을 하는 것이다. 자비 연민 가르침을 수행하기 전에 자기마음 닦은 다음에 그 바탕으로 대자비와 보리심을 수행해야 한다. 처음부터 보리심 수행을 하면 가능하지도 않고 성과를 거둘 수도 없다. 높은 집은 계단을 밟아 올라가야 윗층에 이를 수 있는 것처럼 수행도 순서가 있으며, 차례대로 해야 한다. 보리심을 일으키려 한다면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수행전에 갖춰야할 네가지 조건
수행전에 해야할 예비수행은 네가지가 있다. 수행의 조건 갖추기가 이처럼 어렵다. 죽음의 무상함을 생각하고, 업과 인과를 생각하고, 윤회의 허물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먼저 수행한 후에 자비와 보리심을 수행하면 마음에 자비를 일으킬 수 잇다. 그래서 먼저 예비수행을 해야 하는 것이다.
수행전에 먼저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수행의 토대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비수행의 첫 번째는 유가원만이다. 이것은 익숙히 않은 말인데 여유와 여가를 잘 갖추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얻기 어려운 세가지라고 하는데 유가원만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수행은 순차에 따라 해야 하며, 생각은 명상하는 것이다.
명상에는 분석 명상과 집중명상 두가지가 있다. 명상 수행시 자비나 공, 무상을 명상하는 것이 분석명상이다. 대상을 자세히 분석하는 것으로, 무상을 명상한다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 무상은 무엇인가 하며 생각해 들어가는 것이 분석 명상이다.
자비 연민 보리심을 명상하는 것도 모두 분석명상에 해당한다. 단순히 중생이 불쌍하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생이 어떻게 괴로운가 살펴보고, 왜 괴로운가를 분석해야 한다. 깊이 들어가면 자비가 더욱 강해지게 된다.
두 번째 집중명상이라는 것은 선정을 닦을 때를 말한다. 이때는 한가지 대상을 목표로 두고 다른 생각을 배제한 채 그 대상만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명상하는 것이다. 집중명상은 선정을 할 때 필요한 명상이다. 가르침의 내용 대부분인 유가원만, 인과업보, 윤회허물은 분석명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첫 번째 수행조건인 유가원만에 대해 말하겠다. 수행할 때는 두가지가 있다. 본수행할 때 입선과 방선을 하게 되는데, 명상 사색하는 시간과 염송하는 시간이 입선이고, 명상 끝내고 식사하거나 포행하거나 하는 시간을 방선이라한다. 즉 쉬는시간이다. 명상시간은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준비하고 들어가고 끝내는 것으로, 선업과 공덕을 회향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공양 장엄하게 올려야 한다. 세속적 욕심과 욕망으로 공양을 올려서는 안되며 중생 자비와 연민으로 올려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 준비요소이다.
세 번째는 방석에 앉는것이다. 명상할 때 뒤를 높이고, 앞을 낮추면 편안하고 자세가 좋다. 앉을 때는 비로자나불의 일곱가지 좌법을 갖추어 앉아야 한다. 앉은 다음에는 귀의심과 보리심을 내고, 자비 연민심을 내는 순서로 진행한다.
일곱가지 좌법의 첫 번째는 발을 금강결가부좌하는 것이다. 결가부좌가 어렵기 때문에 편하게 반가부좌를 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왼손을 아래에 두고 오른손을 포갠 선정인을 배꼽위에 놓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등을 바르게 펴는 것, 목을 숙이거나 하지 않고, 약간 숙이는 것처럼 시선이 코끝을 보도록한다. 아래를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놓으면 된다. 다음에는 입을 다물거나 벌리지 말고 적당히 벌리고, 마지막으로 혀를 입천장에 붙여야 한다. 이러한 좌법으로 앉으면 좋은 점이 많다.
명상할 때 비로자나 좌법대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르침에 따라 다양한 좌법이 있다. 비로자나 좌법을 설명한 것뿐, 결가부좌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의자에 앉거나, 필요한대로 앉아도 된다. 자신의 법맥 수행에 따라 편안하게 앉으면 된다.
수행의 준비단계는 첫 번째 장소를 치우고, 상징을 모시고, 공양을 여법하게 올리고, 좌법 갖추어 앉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귀의심과 보리심의 일으켜 발심해야 한다.
귀의는 매우 중요하다. 귀의했느냐 아니냐로 불자냐 아니냐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삼보에 귀의하면 불자이고, 귀의하지 않으면 불자가 아니다. 귀의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에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불자의 첫걸음이다.
귀의를 올바로 하려면 네가지를 갖춰야한다. 그것은 귀의 원인, 귀의 대상, 귀의 방법, 귀의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을 알고 잘 이해해야 한다.
먼저 귀의의 원인은 두려움과 믿음 두가지를 들수 있다. 두려움은 윤회와 삼악도에서의 고통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악도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게되고, 불법승 삼보를 믿는 마음이 일어난다. 이것이 귀의하는 원인이다.
귀의의 원인이 갖춰지지 않으면 삼보에 귀의한다 할지라도 온전한 귀의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우러나는 귀의가 되기 위해서는 원인이 잘 갖춰져야 한다. 악도에 대한 두려움을 도와줄 수있는 귀의처에 대한 믿음이 일어날 때 마음으로 귀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윤회를 두려워하고, 삼악도에 대해 염려가 있어야 생긴다. 마음에 두려워하는 마음 일어나려면 고통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알지 못하면 두려움이 일어날 수 없다. 삼악도의 괴로움과 고통알지 못하면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삼악도는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 먼저 지옥의 고통은 두가지인데, 춥고 뜨거운 지옥이그것이다. , 추운지역 8곳, 더운지역 8곳 이렇게 18지옥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지옥에 태어나면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 지옥의 고통은 강렬하고, 다음 고통으로 계속 이어져 여유라는 것이 없다. 끝없이 무한하게 고통이 이어지는 곳이 지옥이다.
열지옥은 뜨거움으로 괴롭고, 한랭지옥 추위로 고통스럽다. 이러한 고통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려움과 염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음은 아귀의 고통이다. 아귀는 끝없는 갈증과 배고픔으로 고통받는다. 그래서 항상 음식과 마실 것을 얻기 위해 헤맨다. 지옥과 아귀의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축생의 고통은 우리가 늘 곁에서 목격하고 있다. 축생의 고통은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동물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항상 죽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인간이 음식을 취하기 위해 동물을 살해한다. 축생의 괴로움은 이처럼 현실에서 볼수 있는 괴로움이다. 이러한 삼악도를 무시하고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해 봐야 한다.
삼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생각하고 사색하면 자연스럽게 두려움과 염려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은 삼악도에 태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삼악도에 태어나는 원인은 나쁜 짓을 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많은 악업을 저지르고 있다. 당장 죽게된다면 아마도 삼악도에 태어날 원인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삼악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날 것이다.
인도의 400송에 따르면 우리일반 범부들은 선하지 않은 행을 끝없이 쌓는다. 열가지 악업을 매우많이 축적하고 있다. 이런 범부들은 다 악도에 가게 될 것이다. 악도 원인을 쌓게되면 참회 정화할 수 있지만 악업의 결과를 치러야만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도에 가게되고 말것이다. 반대로 좋은세계인 선도로 가는 사람은 반대급부로 매우드물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귀의의 원인으로 두려움과 염려가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며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줄수 있는 분이 삼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없으면 두려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삼보가 도와줄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귀의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삼보가 그렇게 못해준다면 귀의할 마음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믿음과 두려움이 강하게 일어났으면 귀의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늘 수행하면서 부처님께 법에, 승에 귀의한다 말한다. 귀의의 원인이 마음속에 갖추어 져야함 합니다. 윤회 두려움, 삼보에서 구해줄수 있다는 믿음, 도와주소서 하는 것이다. 말로서 귀의한다고 할 때 비로소 잘갖추어진 귀의가 되는 것이다. 둘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말로만 귀의하는 것에 불과하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다. 법에 어긋나는 불법, 두려움과 공포가 생길 것, 큰일 났다. 죄값을 치루지 않기 위해 자신을 도울 능력있는 사람에게 가서 도움 요청, 도와달라, 형벌을 받는 것이 두렵다, 이렇게 도움 요청할 때는 마음으로 급한 마음이 있을 것 두려움과, 알수있듯이 귀의라는 것은 마음속에 두려움과 믿음이 갖추어 져야만 한다. 갖춰져 말로 귀의할 때 갖춰진 귀의라 한다.
두 번째는 귀의의 대상 불보와 법보 승보이다. 삼보가 악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능력있다고 믿고 불은, 법은, 승은에 귀의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귀의의 대상을 알아야 한다. 삼보를 알지 못하면 귀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삼보 중에 불은 부처는 무한한 숫자의 부처님이 있다. 귀의는 본사인 석가모니 부처님, 아미타, 비로자나 등 많은 부처님이 있다. 이를 불보라 한다. 먼저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분들이 부처인 까닭은 허물을 버리고 공덕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러므로 부처라고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버려야할 것 버리고 알아야할 것을 아는것이 부처이다.
부처는 허물을 제거하고, 복을 갖춘 분을 부처라 한다. 부처는 당초부터 모든 허물 버리고, 덕을 갖춘 존재인가. 당연히 당초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우리와 같은 존재인데 좋은 스승만나, 법을 만나고 발심을 하고, 삼아승지겁 동안 덕을 닦아 수행도를 걸어 순차적으로 정등정각불을 이룬 것이다. 본래 모든 허물 없고 덕을 갖춘 것은 아니다.
다른 종교는 처음부터 선천적으로 완벽한 존재라고 말한다. 불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원인과 결과 인과 연을 갖추어 된 것이지 원인과 조건없이 부처를 이른 것은 결코 아니다. 수행으로 도를 완성한자를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정리=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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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님들 정신차려라 한심해서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