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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며 봄날을 마음껏 즐기다
雨待人垂滌舊愁
春情如滑更如流
菊已吐香斯嘉節
茶何減味不清遊
白日多憎頻上下
青年自愧換春秋
因緣會散會難記
不意吾見到此樓
청원루에서 우연히 국은계형을 만나서. 때는 마침 국화꽃 피는 봄날이었는데, 우연히 청..
이한규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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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靜月長 성정월장
禪窓岑寂夜 曾不夢塵勞
性靜月長滿 神清風自高
冥禧歸寶位 密護是天曺
瞻禮大悲主 香煙繞白毫
이한규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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煎茶, 차茶를 끓이며
有僧來叩趙州扄
自愧茶名就後庭
曾觀海外草翁頌
更考唐中陸子經
養精宜點驚雷笑
待客須傾紫茸馨
土竈銅瓶松雨寂
一鍾禽舌勝醍靈
이한규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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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렵 휴학하고 전별연을 베풀다
(冬際休學後設餞別宴) 臈雪繽紛惜別亭 長春此夜麯春傾
雲散海門山月白 茶占厨口竈煙消
梅窓日落猿唬壑 經榻香殘鶴過庭
離合元非隨處定 且須佳會極歡情
이한규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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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벽산(紅塵壁山) 내성불구(內省不疚)
歲寒圖를 품어낸 제주 서귀포, 秋史는 정치적 핍박으로 流配의 삶을 산다, 추운겨울 寒氣서린 소나무, 추사의 고독함 삶, 자신을 성찰하는 기구한 人生旅程이었다.
이한규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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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창다명 小窓多明
小窓多明 使我久坐
조그마한 窓에 빛이 밝아 나로 하여금 오랫동안 앉아있게 한다.
예서(隸書)행서(行書)로 쓴 서성(書聖)추사 김정희의 선시(禪詩)이다.
서체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한 자 한 자 디자인하듯 썼다. 소(小)자는..
이한규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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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김창배의 선화화첩기행
屈原굴원 渔父词 어부사 屈原曰,举世皆浊이니 我独清하고,众人皆醉나 我独醒이라,是以见放이라.
(굴원왈, 거세개탁이니 아독청하고, 중인개취나 아독성이라. 시이견방이라)
이한규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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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문자(憎蚊子)
금명 보정선사의 의 『다송시고』에는 동물이나 벌레 등에 대해 읊은 詩도 많은데, 그 가운데에서도 모기(蚊)에 관한 詩가 이채롭다. 아마도 모기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낸 적이 많았던 모양이다.
이한규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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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인생은 꿈만 같아
난설헌 허초희(1563~1589)는 조선 중기의 시인 난설헌 허초희(1563~1589)는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강릉 초당에서 당대의 석학인 초당 허엽의 셋째 딸로 태어나, 허균의 누이로 27세의 짧은 생을 살다간 여류시인, 여성을 박대 시 하는 사회에 살다간 세 가지의 슬픈 사연을 남기고 갔습니다. 그..
이한규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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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연꽃 밭 『애련설愛蓮說』
일찍이 송宋대의 주돈이 염계의『애련설愛蓮說』에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수륙초목지화 가애자심번
晋陶淵明獨愛菊 진도연명독애국
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 자이당래 세인심애목단
予獨愛蓮之出淤泥而..
이한규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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